尹, 손글씨로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인수위 운영규정(안)과 운영예비비편성(안) 의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인수위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18일 "국정과제의 모든 기준은 국익과 국민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오직 국익과 국민 입장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사무실에서 인수위 현판식 직후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윤 당선인은 "국정 운영도 마찬가지지만 인수위에서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이를 바탕으로 국정과제 우선순위 설정하는 것 역시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하고, 정부를 믿고 신뢰할 때 국민통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위를 향해 "분야별로 각자 활동하시겠지만, 국정과제를 개별 부처와 분과를 넘어서서 국가 전체의 입장에서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조율해 나가시길 부탁드린다"며 "정부 각 부처 공직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실 때도 우리가 늘 다른 공직자들과 함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분들이 편안하게 우리와 함께 새 정의 국정방향을 설정하는 데 동참하게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성공한 인수위가 성공한 정부를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53일밖에 없다. 그래서 토요일, 일요일을 포함해 휴일 없이 일해야 한다. 밤을 새워야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저도 함께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은 "언론에서 의견을 물을 때 저나 대변인에게 넘겨 주시길 바란다. 예전 예를 살펴보니 위원들이 개별적으로 검토된다고 그런 말만 해도 정책들이 변경 폐기되거나 사회혼란 많이 왔다"며 인수위원들에게 ▲개별적 의견 자제 ▲선택과 집중 ▲보고차 방문하는 부처 공무원들과의 상호 존중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여기 와서 보니 (윤 당선인이) '겸손하게 국민의 뜻 받들겠습니다'라는 직접 쓰신 손글씨를 걸었다. 국민의 뜻을 받드는 대통령으로서 5월 10일부터 일하실 수 있도록 여기 모인 우리가 제대로 일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준 지역균형발전 특위위원장은 "현 정부가 왜곡하고 또 무너뜨리며 생긴 문제, 우리 사회 문화나 국정 체계, 의사결정 체계가 따라가지 못해서 새롭게 생기는 문제 등 산더미 같은 과제가 있다"며 "사실상 민주국가에서 대통령은 사실은 한계가 있다. 50일 동안 다 같이 노력해 지혜를 짜보자"고 했다.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상식, 정의와 법치, 화해와 통합으로 국민이 바라고 국민의 편에서 겸손하게 큰 성공 거두는 역할을 할 거라 믿는다"며 "미력하나 취임 준비에 대해서는 모든 방향과 지혜를 총동원해서 성실한 자세로 자부심을 갖고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취임식을 준비하고 취임사를 만드는 데 최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은 "부위원장으로서 위원장, 위원들을 잘 모시고 궁극적으로 당선자와 국민 잘 모셔서 인수위와 새로운 정권 초석을 단단하고 바르게 놓을 수 있도록 잘 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기획위원장은 "각 분과, 전체로서 잘 조율된 모습으로 국민들에 겸손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심부름을 잘하겠다. 의욕이 넘쳐서 각자의 목소리가 혼선으로 나간다든지, 대통령이 조각해서 정부 이후에 차분하게 가야 하는데 앞질러 나가서 결과적으로 국민들에 여러 혼란을 주는 등 과거의 경험을 교훈 삼아 잘 조율, 협력하며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겸손한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건물 입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등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제1차 전체회의 종료 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부의장 등 지도부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과 '당당회동' 오찬을 하며 국정 운영 전반을 논의했다.
◆…안 위원장은 경제1분과 최상목 간사, 신성환 위원, 김소영 위원, 신용현 대변인과 함께 인수위원장실에서 첫 오찬 겸 업무회의를 진행했다. [사진=국민의힘]
안 위원장은 경제1분과 최상목 간사, 신성환 위원, 김소영 위원, 신용현 대변인과 함께 인수위원장실에서 첫 오찬 겸 업무회의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인수위 대변인실은 "참석자들은 지속되는 코로나 위기 속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와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돕고 향후 새로운 팬데믹 상황에도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는 방안"과 "지출 구조 조정 등 재정의 효율화를 통해 재정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충분히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