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경력자 우대?… 尹 인수위, 국세청 직원 6명 파견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 박종희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포함 국세청 파견 6명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파견 경험자들로 꾸려져

박종희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장권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3과장을 비롯한 국세청 직원 6명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파견 근무 경험이 있는 이들이 다수 포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박종희 국장, 장권철 과장과 함께 안민규 중부지방국세청 징세과장, 강대일 반포세무서장, 김동수 서인천세무서장, 서원식 국세청 조사1과 2팀장 등이 인수위 파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일한 국장급(고위공무원 나급) 파견자인 박종희 국장은 1972년생으로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한 후 행시 42회로 국세청에 입문했다. 일선부터 본청까지 국세청 곳곳에서 요직을 두루 겪은 인물로,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실 파견 경력을 갖고 있다.

대전 출신인 장권철 과장(1970년생)은 세무대 10기 졸업생으로 국세청 감사담당관실, 제주세무서장, 중부청 조사3국 조사1과장을 거쳐 서울청 조사4국 조사3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역시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실 파견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규 과장(1973년생)은 충남 당진 출신으로 세무대 11기 졸업생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파견 후 2015년 서기관으로 승진, 이후 제주세무서장, 대구청 조사2국장, 예산세무서장, 중부청 개인납세 2과장, 징세과장 등을 역임했다.

강대일 반포서장(1964년생)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9급 공채로 국세청에 들어왔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 행정관 파견 경험이 있다. 거창세무서장, 대구청 조사2국장, 중랑세무서장 등으로 근무했다. 김동수 서인천세무서장(1976년생)은 대구 출신으로 7급 공채로 국세청에 입문했다. 국세청 조사분석과 1팀장, 동화성세무서장 등으로 근무했다.

유일한 사무관(5급) 파견자인 서원식 팀장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세무대(16기)를 졸업했다. 역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파견 근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