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에 우크라 난민 수백만 명 행렬 이어져

폴란드에만 전 우크라 시민 210만여 명 가량 대피

EU, 피난민 생활지원물자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

23일(현지시각) 세계연합(UN) 산하기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피난민만 350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이에 동유럽을 중심으로 한 유럽 전역은 아동보호시설, 일자리 지원 등 피난민들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이래로 피난길에 오른 우크라이나인만 수백만 여명으로 이들은 도보와 철도, 버스, 자동차 등 교통편을 가리지 않고 폴란드와 루마니아 같은 인접 국가들로 대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주 기준 국경을 넘으려는 이들의 숫자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지만 유럽연합(EU) 내에서 난민들에 대피소를 제공하기 위한 비용과 업무는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폴란드는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공포에 질린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210만여 명 가량 받아들였음을 밝혔다.
​
이들 중 일부는 다른 유럽 국가로 이동을 계획 중에 있으나 갑작스러운 대규모 인원의 유입으로 폴란드 내부의 공공 서비스는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중이다.
​
폴란드 교육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피난민 중 아동들이 폴란드 학교에 등록하는 건수가 일평균 1만건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8만5천여 명의 아동이 폴란드의 교육 시설에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징집 대상에 해당하는 성인 남성을 제외한 여성과 아동이 피난민의 주 부류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남겨진 가족들을 걱정해 폴란드와 같은 우크라이나 인접 국가에 머물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