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경영자 65%, 성장이 최대 관심사이자 최우선
성장 위한 지속가능성, 기후변화 대응 이슈 관련 세대 간 견해차 보여
COVID-19 기간 동안 가족 구성원 경영진 간 비즈니스 관련 소통 증가
신뢰도 강화로 이어지면서 경영권 승계 논의 활발
경영 불확실성으로 실질적 경영 승계는 지연
◆…경영자들의 세대별 우선순위 (삼일회계법인 제공)
PwC가 최근 전 세계 68개 지역, 1000여 명 이상의 기업 경영 승계 예정자, 이른바 차세대 경영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차세대 경영자 서베이 (PwC Global NextGen Survey)'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 차세대 경영자의 65%가 성장을 가장 중요한 경영상의 주요 이슈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창립자를 중심으로 가족 구성원이 경영을 주도하는 가족 기업의 차세대 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는데, PwC는 가족구성원 주도 경영 기업들의 성장은 일반적인 비즈니스의 성장 외에도 지배구조 측면에서의 발전과 가족 구성원 개인 재산 증식의 개념 등 복합적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이 주도하여 경영하는 기업들은 비즈니스 전략과 성장, 지배 구조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사이 지배 구조와 자산관리, 그리고 경영 승계 등 창업자와 가족 구성원 경영을 포괄하는 기업 오너의 시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ESG 경영에 대해 차세대 경영자들은 기성세대 경영자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차세대 경영자의 71%가 기후변화와 그에 따르는 결과에 책임을 가지고 기업을 운영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현재 기업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기성 경영자들은 50%만이 기업 경영에 있어서 기후변화와 이에 따르는 결과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사회적 기여도에 있어서도 차세대 경영자는 75%가, 기성세대 경영자는 54%가 기업의 지역사회 기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COVID-19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가족 경영진 간의 연대는 강화되었으나, 오히려 차세대 경영자의 승계는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56%가 COVID-19 기간 동안 가족 경영진 간의 의사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연대감이 강화되었다고 답했다. 가족 구성 경영진 간의 소통이 가족 간 신뢰 및 결속력 강화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경영권 승계 계획에 대한 논의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연대감이 반드시 경영권 승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19년 조사에서 48%가 차세대 경영자가 내부 경영을 이끌 중요한 기회와 역할을 얻었다고 답한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28%만이 얻었다고 응답했다.
삼일PwC에서 EPB(Entrepreneurial and Private Business Services) 플랫폼 리더인 민준선 파트너는 "전 세계 68개 지역 차세대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보고서는 한국의 가족경영 기업 오너와 그 승계 예정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창업 2세~4세 기업 승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창업자가 일구어 놓은 사업을 건실하게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삼일PwC는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위해 PwC글로벌과 함께 전 세계 최고 경영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며 급변하는 미래 경영환경변화를 예측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오너2~4세 교육 프로그램인 삼일PwC 넥스트젠 프로그램(NextGen Program)을 2022년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