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올 상반기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이룬 실적은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2020년 정비사업 부문 2조 6326억원, 작년 2조 2230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해 3년 연속 2조 클럽이 무난할 것"이라며 1일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성수1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올해 마수걸이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3층, 5개동, 272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 1047억원 규모다.
두 번째 수주는 청담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으로 올렸다. 25년된 단지를 새단장하는 내용으로 강남구 106가구 아파트가 수평·별동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0층, 121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630억원 수준이다.
지난달에는 사업비 1783억원에 총공사비 3562억원 규모의 대구 반고개 재개발 수주에 성공했다. 15개동 1254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포스코건설과의 컨소시엄으로 공급에 나선다. 이밖에 서울 미아촉진3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입찰을 끝냈고 선사현대 리모델링 사업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입찰 마감했다. 봉천1-1구역도 지난달 입찰을 마감했으며 이달 총회가 계획됐다. 돈암6구역과 이문4구역 재개발은 롯데건설이 단독 입찰했으며 다음 절차가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최대 목표로 삼은 한남2구역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서초동 아남아파트 재건축, 문래동 남성아파트 재건축 등 서울 주요지역의 정비사업도 수주하겠다는 목표다.
서초동 아남아파트 재건축은 233가구의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재건축이지만 첫 롯데캐슬 아파트인 '서초동 롯데캐슬84' 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올 초 진행되었던 현장설명회에선 롯데건설, 대우건설, 호반건설 등이 참여했으나 유찰됐고 조합에서 2차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주택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캐슬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탄탄한 자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주거공간을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