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와 70억원 규모 시스템 개발 양해각서 체결
◆…3월30일 임재현 관세청장(왼쪽에서 두번째)은 과테말라 세관 현대화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과테말라 조세청 관세국장 등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관세청)
관세청이 중남미 신흥 교역국인 과테말라·페루·멕시코와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관세청은 관세당국 간 상호협력 및 한국 기업의 원활한 해외 통관을 위해 3월 30일(현지시각) 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에서 한-과테말라 청장회의, 4월 1일 페루 리마에서 한-페루 청장회의, 5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한-멕시코 청장회의를 개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남미 최대 시장인 멕시코를 비롯해 과테말라, 페루는 한국과 교역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의 현지통관 어려움도 증가하고 있어 한국 기업에 우호적인 무역환경 조성을 위해 세관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오는 6월로 예정된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차장 선거와 관련해 지지 기반이 취약한 중남미 관세당국에 한국나라 후보자(현 WCO 능력배양국장 강태일)에 대한 홍보와 함께 지지를 당부했다고 관세청이 밝혔다.
3월 30일 열린 제1차 한국-과테말라 관세청장회의에선 ▲과테말라 세관 현대화 사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 논의 ▲한국 섬유기업 현지 통관애로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맺은 '2022 과테말라 세관 현대화 사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주 과테말라 한국대사를 비롯해 과테말라 관세청장, 외교부·재무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관세청은 과테말라 위험관리시스템 등 고도화 및 화물관리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총 기간은 5년, 비용은 570만 달러이다.
4월 1일 열린 제4차 한-페루 관세청장회의에선 ▲세관상호지원 양해각서 체결 ▲페루 세관 현대화 사업의 후속 협력 방안 ▲한-페루 자유무역협정 관련 역외산 농산물 원산지 관리 단속 협력 등이 논의됐다.
양국이 맺은 세관상호지원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 기업의 현지 통관애로의 원만한 해결 및 지원과 함께 향후 교역량 증가에 대비해 양국 통관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장은 청장회의 후 부정무역 단속 관련 세관 현장을 방문하여 현지 세관당국으로부터 현황 및 문제점 등을 청취한 후 향후 단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4월 5일 열린 제4차 한-멕시코 관세청장회의에선 ▲세관상호지원협정에 따른 위험정보 협력 강화 ▲현지 진출 기업 지원을 위한 세관협력 추진 ▲멕시코 관세청 포털 내 한국어 서비스 지원 협력 ▲관세행정 신기술 분야 협력 강화 등이 대해 논의됐다.
양국 관세당국은 수출입기업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세관상호지원협정 개정 방안 등을 논의하며 통관애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활동을 모색하고, 불법·부정 무역 단속을 위한 위험 정보의 상호 공유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마약류 등의 위장 거래를 적발·차단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보 교환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관세청장은 청장회의에 앞서 개최된 멕시코 진출 한국 유관기관들과의 간담회에서 현지 세관 통관 문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멕시코 관세청장과 그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외국 관세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수출기업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등 전략적인 관세외교를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