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진료 확대에 따른 의약품 대리 수령 문제 개선
참여 약국엔 '대면 투약 관리료' 수가 보상
◆…6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재택치료자도 직접 약국을 방문해 의약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재택치료자 진료 후 의약품 대면 처방·조제 추진방안'을 보고 받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6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은 재택치료자도 대면이나 비대면 진료 후 약국 방문을 하고 의약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재택 치료제에 대한 대면 또 비대면 진료 후에 약국 방문에 대해서 의약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반장은 ”지금까지는 대리인이 의약품을 수령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의약품 수령에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 의견들이 많았다“며 ”대한약사회와 논의를 해서 개선 조치를 마련하고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엔 확진자 본인이 아닌 대리인이 처방받은 의약품을 대신 수령하는 게 원칙이었으나, 재택치료자들의 대면진료를 대폭 확대하면서 의약품 대리 수령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직접 약을 대면 수령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어 ”앞으로는 진료 후 약국에 방문을 하고 의약품 수령이 가능하다“며 ”약국에 대해서는 감염 예방 가이드라인을 드렸고, 그것을 준수해서 환자 본인에게 처방 의약품을 대면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이를 위해서는 약사회와의 협의를 통해서 코로나19 약국 감염 예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고, 참여하는 약국에 대해서는 ‘대면 투약 관리료’를 가산해서 보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분들은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별도 구역이나 약국 밖에 대기를 하고, 1m 이상 거리를 유지한다든가, 보관함 등을 통해서 의약품을 수령받을 수 있게 된다. 가급적 대화는 최소화하고 약국의 방역 관리에 잘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약국은 의약품을 조제해 확진자에게 전달한 후 서면과 구두로 복약지도를 하게 된다. 대면 진료 의료기관이 지정된 것과 달리 약국은 모든 곳에서 의약품 대면 수령이 가능하도록 운영된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