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오후 2시 추가 인선 직접 발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에게 전한 인간적인 미안함이 '탄핵 부정'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 "미안하다는 말씀을 더 확대해석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3일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례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한 사과의 의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 전 대통령이 건강을 회복 중이긴 하지만 아직 많이 약한 상태이다. 그 모습을 보고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여태 돌보지 못했던 면에서, 뒤늦게 찾아뵀다는 인간적인 연민의 마음에서 인사차 드린 말씀"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계승하고 홍보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전날 발언과 관련해선 "박근혜 정부의 수많은 정책 중 국민들이 '참 쓸모 있다', '성공했다'고 평가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그것들을 신중히 들여다보고 앞으로 정책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간 해온 정책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좋게 평가하는 것들을 가리지 않고 이어 나갈 것이고 이재명 (대선)후보자의 공약 중에서도 국민들께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면 윤석열 정부는 고민 없이 그 정책 활용하겠다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후 사저 인근을 찾은 시민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 대변인은 전날까지 이틀간 이어진 윤 당선인의 대구·경북 지역 방문과 관련해 "후보 시절에 '당선되면 다시 꼭 찾아와서 인사드리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었는데 이 지역들을 재방문해서 당선인사의 약속을 지킨 사례는 역대 당선인 중 최초"라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찾아가니 '정말 다시 올 줄 몰랐다'면서 국민들께서 굉장히 놀라고 감격해하셨고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잘 출범했으면 좋겠다'는 고마운 말씀들을 많이 주셨다. 유세현장만큼이나 분위기가 뜨거웠고 동원 인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장마다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몰려서 사진과 영상을 찍으시고 당선인과 직접 손을 잡고 어깨동무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셨다"고 전했다. 이어 "당선인은 '국민들의 힘으로 당선됐기 때문에 그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들이 성공했다고 평가해 주실 만큼 열심히 일하겠다'는 또 다른 약속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배 대변인은 "지역에 있는 불교와 천주교 시설에 찾아가 지도자들을 찾아뵙고 인사드렸다. 모두 기뻐하셨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축복과 당부의 말씀을 많이 주셨다. 무엇보다 당선인은 언론과 국민들께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전념하겠다'고 얘기했는데 곳곳 현장들, 지역들을 돌며 민생현황이 어떤지 꼼꼼히 살펴봤고 상인들, 국민들과 함께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해서 많은 것들을 풀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는 다짐을 강조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