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전략이 초광역협력"

'부울경특별연합' 출범 축하... "국가균형발언은 국가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과제"

"초광역협력, 지자체 경계 넘어 광역 경제생활권 만들어 상생하는 담대한 구상"

"동북아 8대 메가시티 도약 목표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기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부울경특별연합’ 출범과 관련해 “대한민국 최초의 특별지자체로서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의 공식 출범을 국민들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1관 영상회의실과 정부서울청사·세종청사를 연결해 진행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부울경특별연합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역이 균형있게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향한 발걸음은 무엇보다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며 “수도권은 과밀로 인한 폐해가 날로 심화되는 반면 지방은 소멸의 위기까지 걱정되는 상황에서 국가균형발전은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다방면에서 강력한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했지만 수도권 집중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면서 “그 흐름을 바꾸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기존의 정책에 더해 새롭게 추진한 균형발전 전략이 초광역협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초광역협력은 지자체의 경계를 넘어 수도권처럼 경쟁력을 갖춘 광역 경제생활권을 만들어나감으로써 대한민국을 다극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모두 상생하고자 하는 담대한 구상”이라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초광역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법과 제도적 기반을 신속하게 마련했고, ‘범정부 초광역지원협의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다”고 그간의 성과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울경은) 작년 2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전략’을 세운 이후 지자체 간 소통과 협력의 강도를 높이며 청사진과 같았던 구상을 현실 속에서 구체화해 나갔다”며 “오늘 ‘분권협약’과 ‘초광역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에 이르렀고, 부울경특별연합이 드디어 출범하게 된 것”이라고 반색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 균형발전과 해당 지역의 발전을 위해 부울경특별연합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동차, 조선, 해운, 항공, 수소 등 전략산업 육성과 함께 인재양성의 공동 기반을 마련하고, 공간혁신과 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처럼 1일 경제 생활권을 확장해 나간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울경특별연합이 초광역협력의 선도모델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관계부처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주길 바란다”며 “우리 정부에서 첫발을 내딛는 새로운 도전이 다음 정부에서 더욱 발전하며 꽃을 피우길 기대한다”고 정책의 연속성을 당부했다.

또한 “초광역협력 모델이 대구·경북, 광주·전남, 충청권 등 전국으로 확산되어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여는 희망의 열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향후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했다.

이날 회의에는 부울경특별연합 출범에 공이 큰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