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국지표조사(NBS) '검수완박' 찬반 여론조사 결과 발표
'검수완박' 자체도 '반대' 50%- '찬성' 39%... 전 연령층 '반대' 의견 많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특히 민주당 적극 지지층인 40대와 호남을 포함한 전 연령층·지역에서 예외 없이 반대가 많아, 강행시 역풍을 맞는 게 아니냐는 당 내부 우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사흘간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 검수완박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50%, '찬성'이 39%로 집계돼 반대 의견이 11%p 높았다.
◆…[출처=NBS(전국지표조사) 제공]
권역별로는 호남을 뺀 전 지역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서울(찬성 41%, 반대 52%), 인천·경기(38%, 51%), 충청권(대전·세종·충청)(39%, 45%), TK(대구·경북)(26%, 63%), PK(부산·울산·경남)(31%, 55%), 강원·제주(31%, 48%) 등이었다. 다만 호남권(광주·전라)에서는 찬성(62%, 반대 26%)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은 찬성이 67%·반대 28%, 보수층이 찬성 15%·반대 76%로 나타난 가운데 중도층은 찬성 40%·반대 51%로 반대 소폭 우세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이 찬성 69%·반대 20%, 국민의힘 지지층이 찬성 9%·반대 83%로 당론에 반대하는 민주당 지지층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민주당이 4월 국회에서 검수완박법을 강행처리하려는 데 대해선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므로 4월내에 급하게 처리할 필요는 없다'는 응답이 65%에 달한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 처리를 위해 4월 내 법안 통과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보면 전 연령층에서 반대가 많았다. 20대(찬성 16%, 반대 76%), 30대(24%, 73%), 40대(37%, 58%), 50대(40%, 55%), 60대 (25%, 68%), 70세 이상(17%, 65%)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서울(찬성 32%, 반대 61%), 인천·경기(27%, 67%), 충청권(23%, 66%), 호남권(42%, 50%), TK(23%, 76%), PK(21%, 68%), 강원·제주(14%, 73%) 등으로 집계됐다.
‘검수완박 찬성’ 응답자 중에서는 63%만 4월 처리에 찬성할 뿐, 33%는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9.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