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직무수행 지지율, 오차범위 내 데드크로스

한국갤럽 4월 3주차 尹 직무수행 지지율, 文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조사 결과

긍정평가 42%(8%p↓)-부정평가 45%(3%p↑)... 내각 인선 후 지지율 급락

부정평가 이유 '인사(人事)', '대통령 집무실 이전' 순, 30대-PK에서 하락 폭 커

퇴임 앞둔 文대통령 지지율 44%(1%p↑)-부정 50%... 격차 계속 줄어

4월 3주차(19~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인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40%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부정평가보다도 낮게 조사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한국갤럽의 이날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당선인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2%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10%).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3%포인트 오차범위 내에서 더 높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8%포인트 하락했고 잘못한다는 부정평가는 3%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 긍정율/부정율은 18~20대(49%/38%), 60대(52%/35%), 70대 이상(61%/23%)에서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30대(28%/58%), 40대(31%/62%), 50대(37%/47%)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30대 연령층에서의 윤 당선인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 40%에서 12%포인트 하락해 가장 변동 폭이 컸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에서 윤 당선인 지지율은 지난주 48%에서 이번 주 38%로 떨어졌고 텃밭인 PK(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난주 60%에서 44%로 16%포인트나 하락했다.

윤 당선인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5%), 성향 보수층(65%), TK(대구·경북)(61%)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4%), 성향 진보층(69%), 30·40대(60% 내외) 등에서 많았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도 지난주와 달리 당선인 현재 직무 긍정률(31%, 33%)보다 부정률(42%, 51%)이 높아졌다.

윤 당선인의 향후 5년 직무 수행 전망과 현직 문재인 대통령 직무 평가는 직접 비교 대상이 아니다. 대통령 당선인과 현직 대통령은 직분이 다르고, 그에 따라 유권자들의 판단 기준도 다르다. 지난주까지 4주간 조사한 윤 당선인 향후 5년 직무 긍정 전망은 55~57%였다. 대통령 당선인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20명, 자유응답) '공약 실천'(11%), '결단력/추진력/뚝심'(7%), '인사(人事)'(6%), '대통령 집무실 이전', '소통', '공정/정의/원칙'(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주관/소신', '전 정권 극복', '기대감'(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당선인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449명, 자유응답) '인사(人事)'(26%), '대통령 집무실 이전'(21%), '독단적/일방적'(9%), '소통 미흡'(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신중함 부족/성급함'(이상 3%)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

당선인 직무 부정 평가 이유 1순위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서 '인사'로 바뀌었다. 이는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들 관련 논란 영향으로 보인다. 2013년 1월 셋째 주 당시 박근혜 당선인의 첫 직무 긍정률은 50%대 중반이었으나, 한 달 후 인사청문회 시작 즈음에는 44%로 하락한 바 있다.

◆ 文대통령 지지율 44%(1%p↑)-부정평가50%... 지난주 대비 소폭(1%p) 올라 한편 4월 3주차(19~21일)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50%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

문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해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6%포인트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지난 3월 대선 이후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40% 초반에서 큰 변동 없이 움직이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의 임기 말 지지율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갤럽은 퇴임 20여 일을 앞둔 문 대통령은 5년 임기 마무리 과정에 있고, 대통령 중심으로 새로이 전개되는 국정 사안이 드물어 지난주부터 직무 평가 이유를 묻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0.4% 였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