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시 허용…면회객 최대 4명까지
◆…지난해 9월 15일 강원 춘천시의 한 요양원에서 입소 어르신과 동생이 면회하며 필담을 나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비접촉 대면 면회만 가능했던 요양병원·시설에서 오는 30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시적으로 접촉 면회가 허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그간 요양병원·시설에서 비접촉 대면 면회만 허용해왔으나, 최근 확진자 발생 감소추세와 장기간 접촉 면회 금지에 따른 어르신들과 가족들의 요구를 고려해 한시적으로 접촉 면회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토)부터 5월 22일(일)까지 약 3주간 접촉 면회를 할 수 있게 된다.
안전한 면회를 위해 접촉 면회는 예방접종 기준을 충족하거나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해야만 가능하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입원환자·입소자나 면회객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면 접촉 면회를 할 수 있다.
최근 자가격리가 해제된 지 9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접종과 무관하게 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미확진자의 경우에는 입원·입소자는 4차 접종, 면회객은 3차 접종까지 마쳐야 한다. 다만 17세 이하의 면회객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요양병원·시설 접촉 면회 대상자 (자료=보건복지부)
입원환자·입소자 1인당 면회객은 최대 4명으로 제한되고, 면회객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면회객은 48시간 이내에 받은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가 있어야 한다.
사전 검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면회객이 자가검사키트를 지참해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확진 후 45일 이내인 자는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면회 시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고 음식물·음료 섭취가 금지된다. 면회 후에는 면회 공간을 소독하고 15분 이상 환기해야 한다.
정부는 오랜만에 어르신과 가족들이 안전하게 접촉 면회를 할 수 있도록 요양병원·시설에 만반의 준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