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자이익 2조6480억...NIM 6bp 확대
주당 500원 배당, 분기배당 정례화 결정
◆…자료=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 관계자는 “1분기 중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그룹차원의 일반관리비 관리와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이 가시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의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1분기 그룹 NIM은 1.91%로 전분기 대비 또다시 6bp 확대됐다. 비용효율성 지표인 CIR(Cost-to-Income Ratio)은 45.4%를 기록하여 뚜렷한 하향안정화 기조를 보였다. 1분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일회성 대손충당금 환입(약 820억원) 영향으로 0.15%를 기록하여 코로나19 장기화와 금리상승 기조 속에서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기로 하고,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00원을 결의했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분기배당 정례화 결정은 배당의 가시성을 높이고 선진적 주주환원 시스템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KB금융그룹은 지난 2월에 약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그룹 부문별 경영실적
1분기 순이자이익은 은행의 여신성장과 NIM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8.6%, 약 4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그룹 NIM은 1.91%, 은행 NIM은 1.66%를 기록하여 전분기 대비 각각 6bp, 5bp 상승했다. 이는 작년 8월부터 이어진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다. 1분기 NIM은 전년도 연간 NIM 대비로는 8bp 확대된 것이다. 그러나 최근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예대마진에 대해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같은 예대마진 확대추세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과 전반적인 금융상품 판매가 위축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전분기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증권이 DCM 뿐만 아니라 IPO 등 ECM 시장에서도 확고한 지배력을 확보하는 등 IB 비즈니스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작년 1분기에 주식시장 호황 등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확대되었던 기저효과와 올해 은행 신탁 실적이 부진해진 영향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1분기 기타영업손익은 채권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축소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824억원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손해보험의 손해율 개선에 따라 보험관련손익이 증가하면서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일반관리비는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하고 그룹 CIR은 45.4%로 전년도 연간 CIR 대비 4.3%p 하락하여 비용효율성 개선세가 지속됐다.
1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301억원,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15% 기록했고 이를 제외한 경상적 Credit Cost는 0.23%로 코로나19 장기화와 금리상승 기조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KB금융그룹의 3월말 기준 총자산은 680조원으로 전년말보다 16조1000억원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은 468조1000억원으로 증권의 투자자 예수증권과 자산운용의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2.4%(10.8조원) 성장했다.
3월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1%, NPL Coverage Ratio는 217.7%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특히, NPL Coverage Ratio는 전년동기 대비 55.4%p 상승하여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력을 한층 제고했다.
3월말 기준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0%, 보통주자본비율 (CET1비율)은 13.42%를 기록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 확보했다.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
◆…자료=KB금융그룹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7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9%나 증가했다. 1분기 은행 NIM은 1.66%로 전분기 대비 5bp 상승했다. 3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21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0.8% 증가했는데 가계대출이 1.4%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은 3.4%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 지속했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은 0.12%, NPL비율은 0.20%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NPL Coverage Ratio는 231.2%로 코로나19 관련 선제적으로 대규모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온 결과 전년동기 대비 74.5%p 큰 폭 개선됐다.
▲KB증권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630억원 증가했다. 주식시장 침체 및 금리상승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ECM 분야에서 초대형 IPO 주관 등 실적을 확대하는 등 IB 부문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한 덕분이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지난해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확대되었던 기저효과와 올해 들어 전반적인 주식시장 침체로 S&T 부문 실적이 위축된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다.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431억원을 기록하여 전년동기(688억원) 및 전분기(326억원)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실적 회복 기조를 유지했다. 1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한 3조924억원을 달성했고 손해율은 82.9%로 전분기 대비 5.6%p 개선됐다.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1억원 증가했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카드이용금액 축소에 따른 수수료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에 있었던 약 740억원의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소멸하고 마케팅비용 효율화를 이룬 결과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은 0.79%, NPL비율은 0.88%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3%p, 0.08%p 개선되고, NPL Coverage Ratio는 374.3%를 기록해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푸르덴셜생명
푸르덴셜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40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주가지수 하락에 따라 변액보험 관련 보증준비금 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다. 1분기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1332억원으로 보장성보험 신계약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약 110.4%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