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2021년 귀속 반기분 근로장려금 조기 지급
"코로나 확진·동해안 산불피해 재난지역 주민 대상"
'46만 가구에 3857억원' 오는 28일 지급 예정
조기지급대상 아닌 가구는 6월 지급
◆…국세청은 "코로나 확진자와 동해안 산불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2021년 귀속 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 국세청)
국세청은 작년에 근로소득이 있는 가구를 대상(작년 9월, 올해 3월 신청)으로 지급되는 근로장려금 지급일을 법정기한(6월 30일)보다 2개월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세청은 "올해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과 3월 발생한 동해안 산불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근로자가 대상"이라고 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①코로나 확진 판정(4월 10일 기준)을 받았거나 ②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3월 8일)된 경북 울진군, 강원 삼척·강릉·동해시 지역 내에서 지난 3월에 2021년 귀속 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신청한 국민이 대상이다. 이들은 연간 예상액의 65%(상반기분 35% 제외)를 6월이 아닌 4월 28일에 지급받게 된다.
약 46만 가구에 3857억원 규모의 근로장려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코로나 확진 가구는 43만 가구(지급예정액 3571억원), 특별재난지역 주민은 3만 가구(286억원)다.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84만원 수준이다.
지난 3월에 발생한 동해안 산불 피해로 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한 특별재난지역 주민에 대해 적극행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직권으로 신청(약 3427가구)했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코로나 확진자 정보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받으며 명단을 확보했다고 한다.
3월에 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신청(작년 9월 포함)한 가구는 약 220만 가구로, 이번 조기 지급대상이 아닌 가구는 6월에 정산해서 지급액이 결정된다.
◆…(자료 국세청)
국세청은 조기 지급대상자 모두에게 이달 28일까지 근로장려금 결정통지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지급받을 계좌를 미리 신고했다면 신고한 금융계좌로 28일에 근로장려금이 입금된다. 계좌를 신고하지 않았다면 국세환급금통지서를 우편으로 받게 되는데, 이 통지서와 본인 신분증을 가지고 우체국을 방문해서 장려금을 수령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지급은 적극행정으로 예상액을 먼저 지급하는 것"이라며 "6월까지 심사·정산해서 지급부족액은 추가지급하고, 과다지급액은 향후 5년간 지급할 장려금에서 환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