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1년째 악화…순상품교역지수, 9년 4개월만에 최저-조세일보모바일

◆…순상품 및 소득 교역조건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제공

교역조건이 12개월 연속으로 나빠졌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12년 11월 86.88이후 9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2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의하면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7.30를 기록했다. 상품 100개를 수출하면 87.30개를 수입할 수 있어 교역조건이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22.2%)이 수출가격(14.5%)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6.3% 하락했다. 12개월 연속 떨어졌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4% 하락했다.

◆…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제공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33.26, 수입물량지수는 135.23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각각 5.6%, 5.1%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6개월 연속 올랐고 수입물량지수는 19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1988년 1월 통계 집계를 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기계 및 장비,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5.1%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운송장비, 농림수산품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0.9% 상승한 153.28를 기록했다.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8.3% 오른 178.16을 기록했다.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금액지수와 수입금액지수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3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5.6% 상승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6.3%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1.0% 떨어졌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지수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교역조건 1년째 악화…순상품교역지수, 9년 4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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