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윤석열 당선인과 대광초등학교 50년 지기… MB정부 외교부 2차관 지내

'한미동맹 우선주의자' 평가... 尹당선인의 외교정책 기본 방향 정립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대통령실 초대 국가안보실장에 전 외교부 차관을 지낸 김성한(62)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를 내정했다. 내각 인선 초기부터 외교부 장관, 국가안보실장 등에 하마평이 올랐던 김성한 전 차관이었지만 외교부 장관에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명되면서 국가안보실장 후보로 지명됐다.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는 공히 한미동맹 우선주의자라는 평가다.

김 내정자는 서울 출생(1960년생)으로 윤 당선인의 대광초등학교 동창으로 50년 지기다. 고려대에서 영문과(학사)과 정치외교학과(석사)를 졸업한 후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외교부 산하 외교안보연구원(현 국립외교원)에서 미주연구부 교수와 미주연구부장을 지냈다.

2007년 고려대 국제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 내정자는 당시 17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같은 대학 현인택 교수 등과 함께 이명박 캠프에 몸담았다. 이후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2년 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약 1년간 외교통상부 2차관을 맡아 다자외교를 총괄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김 내정자를 "미국정치연구회 회장 및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 등 국제정치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학자이자,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정책 조언자 역할을 다년간 수행해 온 정책전문가"라며 "또 정부 부처의 직·간접 경험을 통해 체득한 정책적 전문성과 학자로서의 학문적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보좌하며, 변동성이 큰 국내외 환경에 능동적이고 합리적으로 대처해 대한민국의 영토와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1960년(62세)·서울 ▲고려대 영문과(학사)·정치외교학과(석사) ▲美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대학원 정치학 박사 ▲외교안보연구원(현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미주연구부장 ▲외교안보연구원 조교수·부교수·교수 ▲MB정부 외교통상부 제2차관 ▲2021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 글로벌비전위 부위원장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본부 당당한외교안보정책본부장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現)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