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1.99%↓ S&P500 3.2%↓ 나스닥 4.29%↓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7포인트(1.99%) 떨어진 3만2245.7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 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봉쇄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고,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인 아람코가 아시아 및 유럽 인도분 원유 공식 판매가를 인하했다는 소식과 중국의 지표 악화로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하며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7포인트(1.99%) 떨어진 3만2245.7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2.10포인트(3.20%) 급락한 3991.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1.41포인트(4.29%) 폭락한 1만1623.2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 지수는 지난해 3월 9일 이후 최저치에 거래됐고, 나스닥 지수는 2020년 11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2018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인 3%를 넘어섰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금융당국의 통화긴축 정책이 경제성장 동력을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사흘째 주식 투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빠른 통화긴축 전환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맞물려 글로벌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지난주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고육책으로 금리를 연이어 0.5%p 인상한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금리 0.75%p 인상)을 밟는 등 기존 계획을 다시 수정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이같은 증시 변화가 일어났다고 미국 CNBC 방송은 보도했다.
금리 부담은 그동안 ‘제로 금리’의 혜택을 누렸던 기술주들의 가격을 일제히 끌어내렸다. 이날 아마존은 5.2%, 넷플릭스는 4.4%,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나란히 3.7%, 애플은 3.3% 각각 하락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