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과기부·국방부 등 국무위원 7명 임면, 대통령실 정무직 등에도 서명
취임사 두고 비서실장 "자유를 소재로 한 게 좋았다", 尹 "열심히 해야죠"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1호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김대기 비서실장, 강인선 대변인, 최상목 경제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사진=연합뉴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7명의 신임 장관 후보자를 윤 대통령에게 제청했다고 국민소통실이 서면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국방부 청사 5층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1호 문서 결재를 한 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최영범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강인선 대변인 등과 기념 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1호 결재 첫 번째로 국무총리(한덕수) 임용 동의안 제출, 두 번째로 국무위원 7명 임면, 세 번째로 대통령실 정무직 임명, 네 번째로 차관 등 임면을 마친 뒤 옆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김 비서실장과 착석한 상태로 대화 나눴다.
대화의 주제는 자연히 취임식으로 연결됐다. 윤 대통령은 “고생 많으셨다”고 했고, 김 실장은 “하늘에 무지개까지 떠서 대한민국 다 잘될 거라고…”라고 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열심히 해야죠”라고 화답했다.
이어 김 실장이 취임사에 대해 “자유를 소재로 한 취임사는 아주 좋았던 것 같다. 아마 예상보다 훨씬 더 박수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네. 선거 때 쉰 목이 다 낫질 않아서 목소리가 잘 나올까 했는데, 마이크가 워낙 좋아 가지고...”라며 웃었고, 김 실장은 “오늘 아주 힘 있게 하셨다”라고 했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오늘 행사하시는 동안에 한강 상공과 여의도 강변에 무지개가 떠서 시민들이 찍어서 SNS에 올리기도 하고, 이런 적이 없었죠. 날이 워낙 좋았고요”라고 거들었고, 윤 대통령은 “그러니까요. 오늘 햇볕이 직사광선으로 오니까 앞을 보기가...”라고 당시 현장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후 강인선 대변인이 “취임 연설 너무 힘 있게 하시던데 코치를 받으신 거예요?”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안 받았지. 유세를 몇 번을 했는데”라고 웃음으로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