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은 비점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비염이 나타날 시 콧물, 코막힘, 재채기와 함께 눈, 코의 가려움증 등이 동반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인 항원에 의하여 비강 점막에 알레르기성 염증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생명에 지장을 정도로 위중한 질환은 아니지만 고혈압, 당뇨와 같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일 년 내내 증상을 겪는 환자 입장에서는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때맞춰 약을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재채기와 흐르는 콧물 증상은 보통 아침에 심했다가 오후로 접어들면서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코막힘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을 시 치료를 해도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될 뿐 근본적인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러한 행동은 증상을 악화시킴과 동시에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되도록 이비인후과에 내원해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알레르기 검사, 히스토블린 주사, 설하 면역요법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알레르기 검사의 경우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여 한 번의 검사를 통해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히스토블린 주사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면역 물질에 대한 항체를 형성시켜 알레르기 증상을 차단시키는 역할을 해준다. 알레르기 비염은 물론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과 같은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에 효과를 보인다.
◆…사진=송파민이비인후과 제공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는 알레르기 항원을 찾아 회피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데 증상의 호전이 없을 때에는 면역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설하 면역요법의 경우 기본적으로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에게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투여해 원인물질에 대한 내성을 유도하는 방식의 치료법이다. 흔히 체질을 바꾸는 치료라 일컫는다. 설하 면역요법은 아직까지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바가 없어 소아에게도 적용 가능한 치료법이다.
다만 면역요법을 통한 알레르기 비염 치료는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면역요법을 통한 알레르기 비염치료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치료이므로 장시간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치료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도움말: 송파민이비인후과 최지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