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교통 등 지난 4년 민주당의 지방권력 장악에도 이뤄진 게 없어"
"현장에서 답 구하는, 도민에 다가서는 도지사 될 것"
金·金 초박빙...김은혜·강용석 단일화 선거막판 변수
◆…오는 6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강용석 무소속 후보.[사진=연합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13일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선거를 처음 나왔을 때와 변함이 없다"며 아직은 미리 상정하거나 예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만약 선거 막판에 강용석 후보 쪽에서 단일화를 제안하면 그때는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저는 저희 당원 분들과 국민들에 의해서 투표된 국민의힘 후보다. 그래서 저의 유불리를 위해서 이 같은 논의에 대해서는 말씀드리는 게 도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미리 상정을 하거나 예상하면서 그렇게 임하고 있진 않는다"라고 직접적인 답을 피했다.
이어 '강용석 후보가 완주한다고 해도 승리를 낙관하시나'란 질문에 "선거를 처음 나왔을 때와 변함이 없다. 제가 1971년생인데 경기도는 젊고 지금 변화를 필요로 한다"며 "언론사와 청와대, 대기업에서의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 분들이 굳이 말씀 주시지 않아도 흉중에 있는 억울한 사연들을 읽어낼 수 있는 곁에 있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도 초심대로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내 집 마련, 교통 그렇게 부르짖었지만 지난 4년 민주당의 지방권력 장악에도 이뤄진 게 없었다. 2기 신도시 집만 지어놨지 서울까지 광역교통 14년을 기다려도 아직 아무런 소식 없는 곳이 태반"이라며 "저는 이런 식의 전시행정이나 탁상행정 하지 않으며, 현장에서 답을 구하는 사람"이라며 책상에서 선 긋는 관료가 아닌 도민에 다가서는 도지사가 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0~11일까지 이틀간 경기도민 8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응답률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김동연 후보 42.4%, 김은혜 후보가 4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0.6%로 오차범위 내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5.1%을 기록했다. 김은혜 후보와 강용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 막판까지 승패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