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국제공항 체크인 카운트 사진:연합뉴스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하노이 등 동남아 유명 관광지들이 무격리 입국제도 등을 잇따라 시행하면서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있다.
베트남은 외국인 입국을 확대하기 위해 출발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14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오는 15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를 중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입국시 음성 확인서를 지참하면 격리를 거치지 않도록 방역 지침을 완화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입국자에 대해 의료 신고도 생략하도록 했다.
태국 역시 이달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입국시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호텔 격리를 폐지했다. 단 미접종자나 1회접종자는 출발전 72시간 이내 음성증명서 제출과 함께 5일간 호텔에서 대기하며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작년 11월부터 ‘테스트앤고(Test and Go)’ 정책에 따라 무격리 입국을 시행해온 태국은 4월부터 입국자의 출발전 72시간 이내 PCR검사 음성증명서 제출도 폐지하는 등 검역규정을 완화해 왔다.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우리나라는 관광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경제회복 모멘텀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 세계 배낭 여행객의 성지로 불리는 라오스도 2년여만에 외국인 입국을 전면 개방했다고 10일 AP통신이 전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음성확인서는 면제되고 입국 후 진단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접종 증명서가 없다면 입국 전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신속항원검사 결과지를 제출하면 된다.
앞서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인근 동남아 국가들도 관광산업 진흥 등의 이유로 입국 요건을 완화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3일 "입국이 허용되는 조건을 갖추더라도 각국의 입국(국경)을 관리하는 실무자의 판단에 따라 입국이 거절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진 점을 감안해 비필수적인 여행은 가능한 한 연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상세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 방문하시려는 국가·지역 관할 재외공관(대사관, 총영사관, 출장소, 분관 등) 홈페이지나 해당 정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필수적으로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외교부가 집계한 '코로나19 확산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전문이다.
◇ 총 166개 국가·지역 참고(국가명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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