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김동연 42.7% 대 김은혜 42.1%... 0.6%p차 초접전

22일 오마이뉴스-KSOI 여론조사 결과 발표... 0.6%p차 안개 속 접전

김동연, 60대이상 제외하고 앞서... 보수층 김은혜 결집 상대적으로 분산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오마이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9~20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후보 지지율은 42.7%, 김은혜 후보 지지율은 42.1%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0.6%포인트 차로 초접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무소속 강용석 후보  6.1%, 부동층(지지 후보 없음 5.2% + 잘 모름 3.9%)은 9.1%로 나타났다.

양강 후보만 놓고 보면, 연령대별로 60세 이상(김동연 27.1%-김은혜 64.5%)은 김은혜 후보 지지가 압도적이었지만, 40대(김동연 54.9%-김은혜 27.2%)와 30대(46.4%-30.8%)에선 김동연 후보가 크게 앞섰다. 50대(김동연 46.3%-김은혜 40.9%)와 18·19세 포함 20대(43.6%-38.6%)에서도 김동연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지지율을 보면, 진보층은 김동연 후보 지지(82.7%, 김은혜 8.0%)가 압도적이었다. 중도층은 김동연 후보가 44.7%로 김은혜 후보(40.9%)를 오차범위 내 앞섰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68.5% 지지율로 김동연 후보(18.1%)를 크게 앞섰지만 진보층 결집보다는 약했다. 보수층에서는 강용석 후보도 9.6%의 지지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김동연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김동연 90.1%-김은혜 2.9%-강용석 2.8%)를 보냈다. 국민의힘 지지층(6.9%-81.3%-7.9%) 역시 김은혜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지만 강용석 후보와 김동연 후보 지지로 다소 분산됐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을 찍었다고 응답한 이들(김동연 87.8%-김은혜 5.3%-강용석 2.4%)은 김동연 후보에게로 결집했지만, 윤석열을 찍었다고 응답한 이들(김동연 11.1%-김은혜 75.3%-강용석 7.8%)은 김은혜 후보로 결집하는 양상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 거라는 응답은 79.8%,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6.4%였다.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도와 교차분석하면, 김동연 후보지지자는 '계속 지지' 89.3%, '바꿀 수 있다' 9.9%였다. 김은혜 후보 지지자는 '계속 지지' 86.3%, '바꿀 수 있다' 12.2%, 강용석 후보 지지자는 '계속 지지' 70.2%, '바꿀 수 있다' 27.7%로 나타났다.

◆ 정당 지지도, ‘국힘’46.6%-‘민주’38.7%... 안정론(47.2%) 대 견제론(43.6%) 비등

경기도 유권자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성격으로 보는 쪽이 47.2%.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을 지지' 하는 쪽이 43.6%로 나타났다. 국정안정론이 높지만 오차범위 내인 3.6%포인트 차이다.

경기도 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6.6%, 민주당 38.7%, 정의당 3.9%, 기타 정당 1.4% 순이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평가(매우 잘한다 35.3% + 대체로 잘한다 14.9%)가 50.2%였고, 부정평가(매우 잘못한다 27.0% + 대체로 잘 못한다 13.0%)는 39.9%였다. '잘 모르겠다'는 9.9%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추출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오마이뉴스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