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52.1%-부정40.6%'

리얼미터 여론조사... 국정수행 전망은 전주 대비 3.1%P오른 54.3%

국힘 50.1% vs 민주 38.6%... 국힘 2년3개월 만에 50% 넘어"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했다'는 긍정 평가는 52.1%, '잘못했다'는 부정 평가는 40.6%로 조사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0.9%포인트 늘었고 부정 평가는 3.6%포인트 줄었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90.9%) ▲보수층(78.3%) ▲70대 이상(70.1%) 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5.0%) ▲호남(63.2%) ▲40대(56.3%) 등에서 높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은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54.3%로 취임 첫 주인 5월2주 차보다 3.1%포인트 높았다. 반면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41.0%로 전주보다 3.2%포인트 감소했다. 긍정 전망은 서울에서 5.3%p, 호남에서 4.6%포인트 증가했고 부정 전망은 농림어업에서 5.1%포인트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분위기 고조 등 긍정적인 요인으로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과 평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과 주말 청와대 개방 행사(음악회), 주 초반 바이든 방한 성과 홍보 등 긍정적 모멘텀으로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오른 50.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50% 지지도를 돌파한 것은 미래통합당 시절이던 2020년 2월3주차 조사 때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38.6%, 정의당 2.7%, 기타정당 1.4%, 무당층 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같은 기간 0.8%포인트 오른 반면, 정의당 지지도는 1.6%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학생(10.0%p↑), 서울(5.7%p↑), 가정주부(5.6%p↑) 등에서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부산·경남(5.2%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5.2%p↑), 40대(4.6%p↑) 등에서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 유선(3%)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1%,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