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기소 이유로 사직 받아주지 않아"... 서울대 "사의 표명 전달된 바 없다"

서울대, 황보 의원 요구에 "조국, 사직 의사를 표명하지 않아"

지난달 27일 조국 "서울대, 기소됐다는 이유로 사직 받아주지 않아"

지난 25일 황보승희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대 교무과는 지난 17일 '조국 교수가 사직 의사를 밝혔다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황보 의원 요구에 "조국 교수는 서울대에 사직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는 답변서를 보내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학교와 학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서울대에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며 "논문지도학생들은 지도교수를 변경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러나 서울대는 제가 기소됐다는 이유로 사직을 받아주지 않았다"면서 "서울대는 법원 판결 결과를 보고 난 후 사직을 수리하거나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학교 관련 절차 역시 묵묵히 밟을 것"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그는 "2019년 ‘사태’ 이후 수시로 국힘과 보수 언론은 제가 강의도 하지 않으면서 교수직을 유지해 월급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며 "그동안 해명하지 않고 감수했으나, 이제 밝히고자 합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먼저 직위해제된 교수에게 월급의 일부를 주는 것이 현행 법규다. 제가 부정한 돈을 받는 것이 아니며, 그 돈을 탐하고 있지도 않다"며 "서울대는 법원 판결 결과를 보고 난 후 사직을 수리하거나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대는 "조국 교수의 사의 표명이 전달된 바 없다"고 공식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