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 사장 겸 최고경영자 존 노이퍼(John Neuffer)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 발표에 대해 박수갈채를 보낸다며 환영하고 나섰다.
성명에서 그는 “IPEF는 무역촉진과 디지털 경제 및 기술표준, 공급망 탄력성, 탈 탄소화 및 청정에너지, 인프라와 기타 영역에 대한 공유목표를 정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IPEF를 추진하기로 한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반도체 제조 및 공급망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이 지역에 대한 미국 반도체 수출액은 135억 달러로 미국의 전체 반도체 수출 23%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끝으로 “SIA는 미국의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하는 강력한 규칙과 원칙을 중심으로 인도 태형양의 주요 경제를 통합하는 IPEF를 마무리하기 위해 상무부 및 USTR(무역대표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IC인사이츠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IDM 47%, 팹리스 68% 등 평균 54%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 22%, 대만 9%, 일본 6% 순이었다.
미국이 절대적인 지배력을 가진 반도체 시장에서 IPEF 출범에 목숨을 건 이유는 중국을 견제한다는 명분 아래 자신들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번 IPEF 출범에 미국 반도체산업협회가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입장을 낸 것은 당연할 수도 있지만, 메모리에 편중된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일방적으로 끌려가기보다는 보다 자주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