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 낮은 사전투표율에 민주당 '초비상'

최종 사전투표율 20.62%... 7회 지선보다는 0.48%p↑, 대선때보다 16.31%p ↓

전문가들, 사전투표율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 관측... 기대보다 낮아 '초비상'

전남(31.03%) 최고... 최저 대구(14.79%), 수도권 서울(21.19%) 인천(20.07%)

제8대 6.1전국단위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기대보다 낮게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긴급 지도부회의를 개최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최종 투표율이 20% 초반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28일 오후 8시 최종 투표율이 20.6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후 7시 현재 20.61%였던 투표율이 코로나19 격리자와 확진자 투표까지 마쳤지만 1시간 동안 불과 0.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천430만3천449명 가운데 912만9천557명이 투표를 마쳤다. 오후 7시 현재까지 사전투표율은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14%보다는 0.48%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대선 때의 36.93%보다는 무려 16.31%포인트 낮았다.

사전 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지배적 관측이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율은 20%대 초반에 그치면서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1.03%)이었고 강원(25.19%), 전북(24.4%), 경북(23.18%), 세종(22.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로 14.79%에 그쳤다. 이어 광주(17.27%), 부산(18.59%), 경기(19.05%), 울산(19.64%) 등 순이었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21.19%, 인천 20.07%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