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판매, 경제위기에도 11% 성장하며 최고치 경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수준을 보이는 인플레이션 등 경제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시장조사회사 IC인사이츠(IC Insights)는 1일(현지시각) 공개한 2022 맥클린 리포트 분기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는 더욱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전력 반도체 부문이 수익을 주도하는 반면 광전자 관련 부품 판매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연한 인플레이션과 고공 행진 중인 에너지 비용, 계속되는 공급망 결함, 최근까지 계속된 중국의 봉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 반도체 매출은 지난 1월 전망과 동일한 11%를 유지했다.

특히 새로운 업데이트 전망에서는 올해 주요 반도체 제품 범주의 매출성장률을 다시 조정했다. 그러나 낮은 두 자릿수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액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6,807억 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된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먼저 마이크로컴포넌트 IC는 올해 초 7.0%에서 4% 높인 11%로 상향 조정했다. 임베디드 MPU는 9%에서 12%로, 셀룰러(휴대폰)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10%에서 20%)로 높였다.

반면 세계 반도체 매출에서 17%의 비중을 차지하는 광전자와 센서, 엑추에이터, 디스크리트 반도체(O-S-D) 등 비 IC 반도체 시장 카테고리의 판매는 이전 11% 성장 전망에서 2% 하향 조정한 9%로 낮췄다. 매출액도 1,136억 달러로 줄였다.

이는 CMOS 이미지 센서와 발광다이오드의 수요 부진이 원인으로 매출성장률을 6%로 예측했다. 다만 이 부문의 약점은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전력 트랜지스터, 10% 성장이 예상되는 다이오드 등 개별 제품의 증가로 상당폭 상쇄될 것이라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