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만1920여명 완쾌, 현재 13만8480여명 치료 중
통계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통신 "방역사업 과학화·전문화 수준 높이기 위한 모든 역량 집중"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조선인민군 군의부문(의료부문)의 전투원들이 24시간 봉사체계의 요구에 맞게 약품공급을 책임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되는 누적 발열 환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 환자가 누적 총 407만480여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 전체 인구(2537만명)의 16%에 이른다. 이 가운데 393만1920여명이 완쾌됐고, 현재 13만8480여명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발생한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엿새째 10만명을 밑돌았다. 북한의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적으로 7만3780여명(3일 오후 6시~4일 오후 6시)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했다. 하루 전(7만9100여명)의 93% 수준이며, 나흘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71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지난달 15일 39만2920여명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지난달 27일 10만명 아래로 떨어져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북한 김덕훈 내각총리(가운데)가 평양제약공장과 순천제약공장을 현지요해(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북한은 여전히 국제사회의 방역협력 제안을 거절했지만,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특성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5월 15일부터 전국적인 일평균 유열자(발열자) 발생률이 6.1%씩 감소하는 등 전염병 전파 상황이 안정되는 형세"라며 "방역사업의 과학화, 전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김덕훈 내각총리는 평양시와 평안남도, 남포시의 여러 의료기구 공장과 의약품 생산 및 공급 단위들을 돌아보고 비상방역정책과 조치들의 집행 정형(경과)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대책적 문제들을 협의했다고 이날 노동신문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