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말기 관절염 환자들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대부분 ‘인공관절 수술’로 치료를 결정하곤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에 닳은 연골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수술로 통증 완화는 물론, 운동범위의 회복을 도와 정상적인 보행과 운동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그러나 기술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개인마다 느끼는 만족도의 편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연구를 종합해본 결과 기존 인공관절수술의 만족도는 82~89% 정도로 수술 후 10명 중 1~2명은 회의감을 보였다.
이는 정확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는 환자의 만족도 개선에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공관절 수술이 환자의 만족도를 감소시키는 이유 중 하나는 기존의 인공관절수술이 개인에게 맞는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관절에 맞게 관절을 디자인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무릎에 맞지 않는 인공관절은 수술 후 통증의 원인이 되고, 무릎 관절의 강직과 불안정을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정확도와 만족도를 함께 높이기 위해 많은 의료진들은 맞춤형 수술을 권장한다.
실제로 2020년 발표된 인용지수(Impact factor) 3.3의 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메디신’(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된 논문(Biomechanical and Clinical Effect of Patient-Specific or Customized Knee Implants: A Review)에 따르면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을 수술에 적용 시 기존 인공관절 대비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고 병원장은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은 기존 대비 더 다양하게 제작이 가능하여 수술 후에도 환자가 느끼는 만족도가 높다. 특히 무릎 모양과 크기에 맞는 개인 맞춤화 수술이 진행되어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여 주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