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1300km에 걸쳐 러시아 접경 지역에 방벽 강화

8일(현지시각) 핀란드 정부 당국이 러시아와 맞닿아 있는 동부 국경에 방벽을 강화하는 법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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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처럼 언제든 러시아가 핀란드를 위협할지 모른다는 불안에 방어준비태세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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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 절차를 밟고 잇는 핀란드는 역사적으로도 러시아와 전쟁을 치른 고통을 겪은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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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와 러시아는 마주하고 있는 국경이 1300여 km에 달하는 데도 불구하고 접경 지역에는 울창한 숲이 자리하고 있을 뿐 그 외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울타리와 표지판이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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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정부 당국은 러시아가 망명자나 이민자를 보내 내부 혼란을 일으키려고 시도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국경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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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해 벨라루스는 중동과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지역으로부터의 이민자들을 수백 명이나 폴란드 국경으로 몰아보냈다는 의혹으로 유럽연합(EU)에서 지적을 받은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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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정부 당국이 제시한 국경 강화 수정 방안에는 이같은 사례가 반복되는 것을 우려해 특정 국경 지역에서 이민자들의 입국 심사 절차를 강화하는 것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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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EU 규정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은 전지역에서 이민자들의 자유로운 망명 신청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핀란드의 국경 강화 법안이 어떠한 반응을 맞게 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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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국경 강화 법안이 시행되면 접경 지역의 방벽들이 신설되고 핀란드 국경을 따라 순찰할 수 있도록 도로가 새로 지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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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내무부는 이와 관련 "정부는 핀란드 국경 수호대의 평가에 따라 동부 지역 일부 중요 장소에 대해 방벽을 강화할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