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결정했고 지시를 내렸는지 분명하게 밝히길 바란다"
"대통령실이 감추면 감출수록 의혹은 더욱 짙어질 것"
◆…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용산공원 부지가 10∼19일 열흘간 일반 국민에게 시범 개방된다. 이번에 개방되는 곳은 신용산역에서 시작해 장군숙소와 대통령실 남측 구역을 지나 스포츠필드에 이르는 직선거리 1.1km 대규모 공간이다. 지난 지난 7일 언론에 미리 공개된 용산공원의 대통령실 남측 구역. 대통령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이 구역에서는 '대통령실 앞뜰 방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대통령실 리모델링 수의 계약 건이 포함된 조달청 조회 서비스가 중단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이 국민의 의혹에 투명하게 밝히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관련 내용을 감추려고 하다니 뻔뻔하다"고 밝혔다.
앞서 조달청은 오늘 정오부터 대통령실 리모델링 수의계약 건이 포함된 나라장터 검색 서비스를 중단하고 타 기관 시스템과의 계약정보 연계방법 정비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실) 리모델링 수의계약 논란이 지속되는 데 부담을 느껴 공지 작성 4분 뒤 곧바로 차단됐다고 하니 매우 급하게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이같은 결정을 했고 지시를 내렸는지 분명하게 밝히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영화관계자 초청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대통령실이 해명했듯 수의계약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해봤지만 전혀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면 감출 이유도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실의 운영방식은 의혹과 논란을 덮는 것이냐.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정부가 이렇게 불투명하게 운영해도 되는 것인지 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감추면 감출수록 의혹은 더욱 짙어질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해명처럼 수의계약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감추지 말고 국민의 의혹에 대해 투명하게 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