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고소득자영업자의 탈세문제와 관련해 국세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세무서들에게는 한 서울청장 취임 이후 처음인 이번 순시가 이처럼 한꺼번에 연달아 이어지는 만큼 국세청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서울청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삼성·역삼·세무서에 들러 종소세 신고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일선세무서 직원들을 독려한 뒤 6시30분께 서장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서울청장의 일선 순시가 잇따라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이달 종소세 신고 뒤 고소득자영업자에 대해 고강도의 3차 세무조사가 예고된 만큼 이번 종소세 신고에 그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상황을 방증한다는 것이 국세청 안팎의 분석이다.
그러나 그동안 뜸하던 일선세무서 순시가 이처럼 한꺼번에 이뤄지자 일선 세무서장들은 다급하게 업무보고를 준비하는 등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는 분위기도 없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종소세 신고기한 마감을 앞두고 이뤄지는 순시였다"며 "종소세 신고가 철저히 마무리되도록 당부했으며 특별한 강조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