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감기업 성장성 ‘양호’…수익성은 유지

올해 1분기 외감기업의 성장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은 전년동기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2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의하면 1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감율은 17.0%, 총자산증감률은 3.7%를 기록했다.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대상 법인기업 2만120개(조사부적합 업종 제외) 가운데 3755개 기업을 표본조사해 추계한 결과다.

성장성지표를 보면 매출액증감율은 전분기 24.9% 대비 증가폭은 축소됐으나 견조한 수요와 제품가격 상승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금속제품(33.2%), 석유·화학(24.3%), 전기전자·기계(20.4%)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비제조업은 운수업(41.8%) 등이 호조를 보였으나 도·소매업(9.4%)과 건설업(4.7%) 등은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둔화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상승 폭이 축소됐다.

총자산증감률은 3.7%로 전년동기 3.3%에 비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상승 폭이 확대됐고 비제조업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상승 폭이 확대됐고 중소기업은 하락했다.

수익성지표를 보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3%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6.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기계(12.4%), 석유·화학(8.2%)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비제조업(6.1%→4.0%)은 전기·가스업(-12.6%)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소폭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하락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8.1%로 전년동기 7.9%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상승했으며 중소기업은 하락했다.

안정성지표를 보면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88.1%로 전분기 86.4%에 비해 상승했다. 금융비용이 수반되지 않는 부채(매입채무, 미지급배당금 등)의 증가로 전기대비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상승했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3.9%로 전분기 24.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했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