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 대주주에 美 처브그룹…금융위, 대주주 변경 승인

라이나생명의 대주주가 미국 처브그룹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처브그룹은 국내에서 처브라이프생명, 에이스손해보험에 이어 라이나생명 등 3곳의 보험회사를 운영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오후 열린 정례회의에서 라이나생명의 대주주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 지난달 처브그룹이 대주주 변경 신청에 따른 것으로 라이나생명의 대주주는 기존 시그나그룹에서 처브그룹으로 변경됐다.

시그나그룹 이사회는 지난해 10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터키의 생명보험 등 사업을 처브그룹에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주주가 시그나그룹에서 처브그룹으로 변경됨에 따라 시그나그룹은 작년 10월 라이나생명 임직원들과 협의한 매각 위로금을 지급해야 한다. 당시 대주주 변경 완료 이후 월 기본급의 800%를 지급하고 1년 뒤 400%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는 처브그룹이 시그나그룹에 매각대금을 완납한 뒤 후속조치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처브그룹은 세계 최대의 상장 손해보험사이자 미국 최대 기업보험 전문 보험사로 전세계 54개국에서 재물보험, 특종보험, 개인상해보험, 건강보험, 재보험 및 생명보험을 다양한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