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학술대회 CVPR에 논문 제출
논문 표절 내용 담은 유튜브 공개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2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26차 전체회의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성로 서울대 교수가 논문 표절을 시인했다.
지난 19~2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됐던 CVPR(컴퓨터 비전과 패턴 인식) 학술대회에 서울대 연구팀이 제출한 논문이 다른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국경제신문이 25일 보도했다. CVPR는 인공지능(AI) 분야 세계 최고 학술대회 중 하나다.
◆…미국 CVPR에 제출된 서울대 논문 자료:유투브 화면 캡쳐
서울대 연구팀은 이 학회에 '신경망 확률미분방정식을 통해 비동기 이벤트를 빠르게 영속적인 비디오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기법'이라는 논문을 제출했다.
이 논문은 우수 발표 논문(ORAL)으로 선정돼 지난 23일 오후 세계 연구자들 앞에서 공식 발표됐다.
그러나 24일 한 게시자가 유튜브를 통해 윤 교수 연구팀이 제출한 연구 논문이 타 논문을 표절했다는 내용의 인터넷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CVPR 측은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에 서울대 논문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고 논문 게재 철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해당 논문의 지도교수로 논문 작성을 지도했으며 제1저자인 서울대 박사과정 김 모 연구원과 4명이 공동저자로 등록돼 있다.
윤 교수는 표절을 시인하고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1저자의 단독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징계위원회에 표절 사실을 알린 것으로도 전해졌다.
논문의 제1저자인 김 모연구원도 관련 의혹을 다룬 유튜브에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표절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댓글을 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