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상장사 1일 자사주 매수주문 수량제한 완화
공매도 특별점검 실시...공매도 현황 및 시장교란 가능성 점검
매주 금요일 금융시장합동점검회의 실시 계획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합동점검회의를 열고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 자사주 취득 한도 확대 등 증시 변동성 완화조치를 시행했다. 금융위 제공
증시 급락에 따른 신용융자 반대매매 급증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다음주 월요일(4일)부터 증권사의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가 면제된다. 목요일(7일)부터는 상장사 1일 자사주 매수주문 수량 제한도 완화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일 주식시장 마감 직후 증권 유관기관과 금융시장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증시 변동성 완화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 장중 코스피 지수가 2300pt를 하회하는 등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조치다. 코스피 지수는 5월말 2685pt, 6월말 2332pt에 이어 7월 1일 2305pt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당국은 4일부터 3개월간 증시 급락에 따른 신용융자 반대매매 급증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증권사의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할 예정이다.
현재는 증권사가 신용융자 시행 시 담보를 140% 이상 확보하고 내규에서 정한 비율의 담보비율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4일부터는 증권사가 차주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담보유지비율을 결정할 수 있다.
7일부터 3개월간 상장기업의 1일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 한도 제한도 완화된다.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안정 유지를 위해 금융위 승인을 거쳐 자기주식 1일 매수주문량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
또 금감원·거래소는 공매도 특별점검을 공동 실시해 공매도 현황 및 시장교란 가능성은 없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매주 금요일 금융시장합동점검회의를 통해 금융시장상황을 점검하면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필요한 시장변동성 완화조치를 검토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외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확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증시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