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50.7%↑ · 휘발유 31.4%↑ · LPG 29.1%↑
전기·가스·수도 9.6% 상승…이달 전기·가스 요금 인상 예정
생산자물가가 더 가팔라…소비자물가 6% 돌파 우려
고통지수 1%P 오르면 민간소비 0.13%P 줄어
◆…서울의 한 주유소 (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았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물가상승세는 ▲경유(50.7%) ▲휘발유(31.4%) ▲LPG(29.1%) ▲등유(72.1%) 등 석유류(39.6%)가 주도하면서 주유소 가는 운전자의 등골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이는 1998년 10월(42.0%) 이후 가장 큰 상승 폭.
통계청이 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1년 전보다 6% 올랐다.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2%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10월(3.2%)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 등 5개월 연속 3%대를 보이더니 4월에는 4.8%, 5월 5.4%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고 지난달 결국 6%를 넘어선 것.
특히 이번 물가상승세는 ▲경유(50.7%) ▲휘발유(31.4%) ▲LPG(29.1%) ▲등유(72.1%) 등 석유류(39.6%)가 주도하면서 주유소 가는 운전자의 등골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이는 1998년 10월(42.0%) 이후 가장 큰 상승 폭.
통계청이 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1년 전보다 6% 올랐다.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2%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10월(3.2%)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 등 5개월 연속 3%대를 보이더니 4월에는 4.8%, 5월 5.4%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고 지난달 결국 6%를 넘어선 것.
◆…소비자물가 추이
지난달 농축산물 오름세도 심상치 않다. 전년동월대비 4.8%나 상승하며 5월(4.2%)을 0.6%포인트나 앞질렀다.
개별품목별로 보면 ▲감자(37.8%) ▲배추(35.5%) ▲포도(31.4%) ▲수입 쇠고기(27.2%) ▲수박(22.2%) ▲닭고기(20.1%) ▲돼지고기(18.6%) 등 대다수 올랐다.
개인서비스 물가에 해당하는 외식은 전년동월대비 8.0%나 올라 1992년 10월(8.8%)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영업자나 직장인이 주로 먹는 ▲갈비탕(12.1%) ▲자장면(11.5%) ▲치킨(11.0%) ▲김밥(10.6%) 등 모두 10%나 올랐다.
외식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물가도 1년 전보다 5.8% 올라 1998년 5월(5.9%)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별품목별로 보면 ▲감자(37.8%) ▲배추(35.5%) ▲포도(31.4%) ▲수입 쇠고기(27.2%) ▲수박(22.2%) ▲닭고기(20.1%) ▲돼지고기(18.6%) 등 대다수 올랐다.
개인서비스 물가에 해당하는 외식은 전년동월대비 8.0%나 올라 1992년 10월(8.8%)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영업자나 직장인이 주로 먹는 ▲갈비탕(12.1%) ▲자장면(11.5%) ▲치킨(11.0%) ▲김밥(10.6%) 등 모두 10%나 올랐다.
외식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물가도 1년 전보다 5.8% 올라 1998년 5월(5.9%)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기요금 고지서 (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1년 전보다 9.6% 올라 5월 오름폭과 같았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가 (11.0%) ▲가스(11.0%) ▲상수도(3.7%)가 각각 올랐다.
이달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어 관련 물가가 더욱 오를 전망이다.
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7.4% 올라 지난 1998년 11월(10.4%) 이후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생선, 채소 등 기상 및 계절 영향을 받는 55개 품목 물가 반영의 신선식품지수는 5.4% 올랐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4.4% 상승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국제에너지·곡물가 상승 영향으로 당분간 어려운 물가여건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달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어 관련 물가가 더욱 오를 전망이다.
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7.4% 올라 지난 1998년 11월(10.4%) 이후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생선, 채소 등 기상 및 계절 영향을 받는 55개 품목 물가 반영의 신선식품지수는 5.4% 올랐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4.4% 상승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국제에너지·곡물가 상승 영향으로 당분간 어려운 물가여건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올해 1분기 국민고통지수가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올해 1분기 국민고통지수가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확장실업률(체감실업률 지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확장실업률은 실업자에 더해 '근로 시간이 주당 36시간 이하면서 추가로 취업을 원하는 사람'을 실업자로 간주한 지표.
한경연이 '2015년 1분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분기별 국민고통지수를 산출한 결과, 올해 1분기에는 10.6으로, 2015년 1분기 이래 최고치였다.
한경연은 소비자물가가 아직 생산자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기업들이 국제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의 일부를 자체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이 이어진다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대를 돌파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원가부담 흡수여력이 약해져 소비자물가도 생산자물가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
한경연의 분석에선, 전년동기 대비 국민고통지수 증가율이 1%포인트 높아지면 민간소비증가율은 0.13%포인트 낮아졌다. 고통지수 증가율이 상승할 때 가계 구매력도 위축되기에 경기침체 우려도 같이 커진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국민고통지수가 높아질 경우, 소비위축 등 경제악영향으로 실업이 증가해서 국민고통지수가 다시 높아지는 악순환에 빠져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올해 1분기 국민고통지수가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확장실업률(체감실업률 지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확장실업률은 실업자에 더해 '근로 시간이 주당 36시간 이하면서 추가로 취업을 원하는 사람'을 실업자로 간주한 지표.
한경연이 '2015년 1분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분기별 국민고통지수를 산출한 결과, 올해 1분기에는 10.6으로, 2015년 1분기 이래 최고치였다.
한경연은 소비자물가가 아직 생산자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기업들이 국제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의 일부를 자체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이 이어진다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대를 돌파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원가부담 흡수여력이 약해져 소비자물가도 생산자물가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
한경연의 분석에선, 전년동기 대비 국민고통지수 증가율이 1%포인트 높아지면 민간소비증가율은 0.13%포인트 낮아졌다. 고통지수 증가율이 상승할 때 가계 구매력도 위축되기에 경기침체 우려도 같이 커진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국민고통지수가 높아질 경우, 소비위축 등 경제악영향으로 실업이 증가해서 국민고통지수가 다시 높아지는 악순환에 빠져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