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충무로 소재의 커피전문점 '파스쿠찌' 부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나라에서 평당가격이 가장 비싼 땅으로 등극했다.
이 땅의 1평당 가격은 무려 1억6900만원(5100만원/㎡). 왠만한 아파트 한 채 값이다.
이에 반해 전국에서 가장 싼 땅은 경남 남해군에 소재한 임야로 1평당 가격이 225원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껌' 한 통 값에도 미치지 못했다.
건설교통부가 31일 발표한 전국 2548만여 필지의 올해 개별공시자가에 따르면 충무로 소재의 파스쿠찌 부지의 지가는 지난해 51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900만원(지난해 42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땅은 지난해에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등재된 바 있어 올해 2년 연속 '챔피언'자리에 올랐다. 이 땅 한 평만 가지고 있어도 사실상 아파트 한 채를 소유한 셈이나 다름 없다.
이처럼 비싸디 비싼 땅이 있는 반면 헐값수준의 땅도 있다. 특히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경남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인근 임야로 68원/㎡에 불과하다. 평당가격으로 환산해도 225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전년도에 가장 싼 땅으로 기록됐던 경북 경주시 양남면 효동리 임야(49원/㎡)에 비해 ㎡당 19원이 상승한 것이다.
서울을 비롯해 6대 광역시의 경우만 살펴보면 서울에서 가장 싼 땅은 도봉구 도봉동 임야로 평당가격은 1만3025원이었다. 부산의 경우 가장 비싼 땅은 평당가가 7540만원이었고 싼 땅은 1480원에 불과했다.
대구에서 가장 비싼 땅의 평당가격은 6440만원이었으며 싼 땅은 486원에 불과했다. 인천의 경우 (비싼 땅/싼 땅)3800만원/684원의 차이를 보였고 광주는 3400만원/1510원, 대전은 4460만원/545원, 울산 2050만원/506원의 차이를 각각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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