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전 총리 피습 소식에 환율 1300대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제공
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연준 인사들이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언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6.34p(0.70%) 상승한 2350.6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247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22억원, 898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부각하며 강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전날 발표된 삼성전자 실적에 따른 반도체주 상승과 중국 및 미국 전기차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인한 2차전지주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86%), LG에너지솔루션(3.88%), SK하이닉스(0.96%), 삼성바이오로직스(0.24%), 네이버(1.63%), LG화학(3.05%), 현대차(1.71%) 등은 상승했다. 삼성SDI(-0.74%), 카카오(-1.64%)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8.51p(1.12%) 상승한 766.4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억원, 30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2.19%), 카카오게임즈(-1.41%), 셀트리온제약(-4.22%), 스튜디오드래곤(-0.14%)은 하락했다. 엘앤에프(2.83%), HLB(12.26%), 펄어비스(0.57%), 에코프로비엠(2.15%), 알테오젠(0.95%), 씨젠(3.35%)는 상승했다.
셀트리온 그룹주의 하락이 눈에 띈다. 매출 중 20%를 차지하는 간장질환 치료제 ‘고덱스’가 건강보험 급여 제외 결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측은 최종 결과가 아니라며 이의신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오른 1330.4원에 장을 마쳤다. 달러인덱스가 107포인트를 돌파하며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였음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연구원은 “일본의 아베 전 총리 피격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며 달러와 엔화가 강세 전환했다”며 “원화 약세에도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