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국제 유가･곡물 가격 진정시키고 환율 변동성 잡을 것

12일(현지시각) 미국과 일본이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악화된 국제 시장에서 유가와 곡물 가격을 진정시키고 외환 시장의 변동성을 잡는 데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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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과 일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환율 변동성을 크게 손상시켰다며 이는 국제 경기 및 재정 안정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에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그러면서 통화 가치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협력할 것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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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순이치 스즈키 일본 재무상은 회담을 마치고 공동 성명을 통해 "주요7개국(G7) 회의 및 주요20개국(G20) 회의 내용에 따라 미국과 일본은 외환 시장에 대한 긴밀한 감독을 계속 유지할 것이며 적절한 조치를 통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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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일본의 엔화의 가치가 지난 몇주간 크게 저평가돼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하지만 옐런 장관은 일본 정부가 외환 시장에 개입함에 따라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희귀하고 예외적인 상황에선 허용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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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달러당 약 137엔까지 떨어졌던 엔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달러 대비 16%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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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와 관련 옐런 장관과 순이치 재무상은 "(미국과 일본은) 러시아의 까닭 없고, 정당화시킬 수 없으며, 불법적인 전쟁을 강력히 비판하는 데 함께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전쟁을 치른 대가에 대해서도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등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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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세계는 대공황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유행이 사그라든지 얼마 지나지 않은 가운데 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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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과 스즈키 재무상은 채무 문제 해결을 위한 채권국들의 협의체인 '파리클럽(Paris Club)'에 속하지 않은 국가들과 중국 또한 저임금 사회에서 허덕이는 채무 불량 국가들을 도울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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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전세계 세제 개편안에 대해서도 범지구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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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은 스즈키 재무상과의 회담을 마친 후 기자 회견에서 "저임금 국가들이 재정 상태를 재설계하기 위한 노력에 불참하는 중국이 '매우 신경에 거슬린다'며 이와 관련 미국은 중국과 수차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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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