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마헤르 알 아갈을 시리아에서 드론 공격으로 제거했다"면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광범위한 계획이 수립됐으며 초기 평가로서는 민간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마헤르 알 아갈은 이라크와 시리아 밖에서 IS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날 마헤르 알 아갈 제거 작전은 튀르키예(터키) 국경 근처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수행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겨냥한 드론 공격으로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부상했다. 미 중부 사령부는 공격 중에 마헤르 알 아갈과 관련된 IS 고위 관리가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성공적인 대테러 작전'이라는 제목의 별도 성명을 통해 "시리아에서 핵심 테러리스트를 제거함으로써 IS가 당 지역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을 현저히 저하시켰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작전 성공은 우리 영토와 세계 전역에서 미국과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모든 테러리스트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단력이 있고 세심한 정보 작업으로 공습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었으며 이는 우리 군의 용기와 능력의 증거이기도 하다"면서 "동시에 미국에 대한 위협을 식별하고 제거하는 전투 임무에 수천 명의 병력을 요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IS는 한때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서 세력을 확대하면서 800만 명 이상을 통치하며 국가를 참칭했으나 미국 주도의 격퇴전으로 2019년 영토 대부분을 상실했다. 이후에는 게릴라 전술로 전환하면서 세력 확대를 도모했다.
미국은 2019년 10월 IS의 수괴였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이어 지난 2월엔 그 후계자인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도 제거했다. 여기에 마헤르 알 아갈도 사망하면서 IS는 큰 타격을 받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