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역대 수출 최고…에너지 값 급등으로 3개월 연속 무역적자

6월 기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으나 에너지와 원자재 값 급등 영향으로 3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15일 관세청이 밝힌 6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5.2% 늘어난 576억달러, 수입은 19.4% 늘어난 602억달러로 무역수지 2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 한해 무역수지는 1월 -49억달러 → 2월 10억2000만달러 → 3월 1억9000만달러 → 4월 -24억8000만달러 → 5월 -16억1000만달러 → 6월 -26억 달러다.

6월 수출액은 16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역대 6월 가운데 최고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4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2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석유제품 수출도 16개월 연속 큰 폭으로 늘었다.

주요 흑자국으로 ▲동남아 66억9000만달러 ▲미국 30억달러 ▲베트남 28억5000만달러 ▲싱가포르 6억6000만달러이다.

주요 수출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대비 반도체(10.8%) ▲석유제품(80.0%) ▲가전제품(8.6%) 등은 증가 ▲승용차(-3.1%) ▲무선통신기기(-14.3%) ▲선박(-36.3%) ▲액정디바이스(-35.2%)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미국(12.2%) ▲유럽연합(0.5%) ▲베트남(5.5%) ▲일본(2.2%) ▲대만(16.8%) 등 늘었으나 ▲중국(-0.8%) ▲홍콩(-18.8%) 등에선 줄었다.

6월 수입액은 국제유가 상승세에 크게 영향 받았다.

원유 수입단가는 배럴당 기준, 3월 98.8달러 → 4월 114.3달러 → 5월 111.4달러 → 6월 117.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적자국으로 ▲중동 -69억4000만달러 ▲호주 -21억8000만달러 ▲일본 -18억7000만달러 ▲중국 -12억1000만 달러이다.

주요 수입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대비 원유(53.1%) ▲메모리 반도체(51.2%) ▲의류(18.2%)는 증가 ▲ 승용차(-18.1%) ▲기계류(-2.5%) ▲철광(-32.8%)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중국(24.1%) ▲중동(71.3%) ▲미국(4.5%) ▲유럽연합(0.6%) ▲호주(65.0%) 등에서 증가, ▲일본(-1.5%) ▲싱가포르(-10.6%) 등에선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