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글로벌 법인세 제정 위해 전력 다할 것"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글로벌 법인세 제정 의지를 분명히 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G20 정상회의를 위해 찾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의 반대에도 "미국은 글로벌 최저 법인세 제정을 위한 모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친 상원의원은 민주당 내 글로벌 최저법인세 반대입장이다. 그는 기후변화 예산과 세금 인상안에 대한 여당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최저법인세 15%가 미국에서 시행되려면, 미국 상원 의원 3분의 2가 동의해야 한다. 다만 현재 민주당이 50석, 공화당 50석으로 똑같은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이탈자가 있어 제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

옐런 장관은 "글로벌 법인세 제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매우 중요한 세계적 사안이기에 모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도 협정에 따라 미국 기업의 해외 이익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며 "그 세금을 미국이 걷지 않고 다른 나라들과 논의 할 것이기 때문에 큰 동기가 부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