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에 따라 파업현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하이트진로가 지난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불법시위 현황에 대해 입장을 냈다.
하이트진로는 입장문을 통해 “이천, 청주공장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의 불법시위가 지난 3월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6월 2일 전면파업에 돌입,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30%까지 추락했던 출고율은 도매사와 유통사,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정상 수준에 도달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공장 주변에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교통 불편과 함께 지난 13일에는 기존 불법 주·정차 화물차와 별개로 화물연대 측이 이천공장 정문 안쪽과 정문 옆으로 차량을 추가로 주차해 인근 도로가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배송 업무 수행 화물차가 공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 방해 정도도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해 해당 화물차에 대한 견인과 이동조치에 나섰다.
지난 6월 초부터 정문 안팎에 불법 주차된 화물차들로 인해 접촉사고가 발생하고 지난 7월 12일 새벽에는 불법 주차된 화물차와 충돌한 운전자가 숨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이천경찰서도 법에 따른 안전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러나 경찰 조치 이튿날에도 차주들이 정문 막아서기를 반복하며 배송 차량의 입·출입과 공장 직원들의 출퇴근까지 불가능하게 하고 일대 교통을 마비시키는 등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심지어 야간에 공장을 나서는 배송 차량이 어디선가 날아온 물체로 인해 차량 앞 유리가 파손되는 사고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천경찰서는 적극적으로 공장 정문과 입·출입 도로를 확보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화물연대의 강도 높은 불법시위로 인해 제품 출고에 다시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회사는 이번 주부터 화물연대 본부가 합류해 시위의 강도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됨에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과 불법적인 요소들에 대해 적극적인 공권력 집행을 요구하는 한편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한 노력과 함께 출고 정상화와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