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치, 외치, 안보의 핵심은 전통적으로 여당 몫"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전통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여당이 담당해 왔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갑자기 '2개 상임위 모두를 맡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그 바람에 협상타결이 안 된다"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필요로 하는 걸 갖고 나머지 하나를 우리가 차지하겠다'고까지 저희가 양보는데도 민주당은 '둘 다 달라'고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직무대행은 "일부 민주당 발 언론에서는 '민주당이 행안위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회동에서는 아직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공개석상에서 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민주당이) 한쪽을 포기하면서 또 다른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서 타결이 참 쉽지가 않다"고 했다.
권 직무대행은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여당 몫이었던 행안위와 과방위를 모두 요구하는 이유와 관련해 "경찰을 통제하기 위해 행안위가 필요하고, 우리 당의 '방송 장악'을 저지하기 위해서 과방위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방송을 장악할 의사도 없고 방송을 장악할 능력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안전부는 내치의 중심이라서, 국방위와 정보위는 안보의 핵심 축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여당이 맡아왔다. 외통위도 외치의 기본이다. 그래서 내치, 외치, 안보의 핵심은 전통적으로 여당이 맡아왔기 때문에 저희는 그걸 다 맡겠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