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권성동 사촌 동생이 강릉시로부터 수의계약 통해 '일감 몰아주기' 특혜받았다는 의혹 제기돼"
"사법당국은 수의계약에 특혜 있었는지 수사를 통해 철저하게 밝혀주길"
국힘 21일 오후 공지 "JTBC 보도는 사실무근, 1억 소송·받아쓴 매체도 조치"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권 대행의 사촌 동생 권모 씨가 강릉시로부터 수의계약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권 대행은 특혜와 청탁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행안부가 2020년 특별감사를 통해 관련 공무원들을 징계하고, 업체에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권고했지만 징계 뒤에도 70건 넘는 추가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조동현 기자>
이어 "그 규모가 지난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415건 80억 원 규모에 달한다"며 "행안부도 무시할 만큼 확실한 뒷배가 아니라면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대행이)강릉 4선 국회의원으로 세간에 '강릉시 왕은 권성동'이라는 말이 떠돌 정도로 지역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권 대행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권 대행은 '별도 입장을 낼 것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참으로 뻔뻔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권 대행의 침묵은 의혹을 더 부추길 뿐"이라며 "권 대행은 '인사 청탁'처럼 '특혜 청탁'을 넣었는지 국민과 강릉시민께 분명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사과로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사법당국은 강릉시와 권 대행 사촌의 수의계약에 특혜가 있었는지 수사를 통해 철저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이 21일 오후 1시15분 출입기자 단체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지한 내용. <사진=조동현 기자>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어제 JTBC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사촌동생 특혜 의혹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국민의힘은 이 보도를 당 대표 관련 근거 없는 의혹제기로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려는 악의적인 보도로 규정하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JTBC 기자에게 1억원 상당의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며, 받아쓰기 기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조치할 계획"이라며 "사촌동생도 별도의 손해배상 청구에 나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