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은 관계자는 22일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면 부채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며 “이 경우에도 추가 자금지원은 없다는 게 채권단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중단, 기존 채무의 원리금 상환을 못하게 되면 대우조선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 이 경우 법원은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비교해 회생절차개시, 또는 청산 결정을 내리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 3월 말 기준 자본총액은 1조6359억원, 부채총액은 8조9424억원으로 부채비율이 546.6%에 달했다. 또 지난해 1조754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영업손실액이 470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대우조선 하청 노조인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지난달 2일부터 임금 30% 인상과 전임자 등의 노조 활동 인정을 요구하며 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