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공급 'BD5'는 내년말까지 비과세
오는 7월 1일 본격공급을 앞두고 있는 차세대 연료 바이오디젤의 유류세는 경유와 동일한 수준으로 적용된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바이오디젤도 기본적으로 경유로 보고 경유와 같은 세율을 적용한다는 것.
국내에 공급하게 될 바이오디젤은 크게 두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바이오유의 함량이 20%인 'BD20'으로 버스, 트럭, 건축기계 사업장의 주유취급소에서 취급할 수 있으며 다른 하나는 일반 정유사에서 5% 이하의 비율로 섞어 일반주유소에서 판매할 수 있는 'BD5'이다.
'BD20'을 공급할 수 있는 곳은 산자부가 지정한 자가정비장비 등을 갖춘 곳으로 제한되며 일반 디젤차량에는 공급할 수 없다.
산업자원부 관계자에 따르면 'BD20'의 경우 2년여간의 시범보급기간동안 비과세 됐지만 이달 말까지 시범사업기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판매기간인 7월 1일부터는 경유와 동일한 세율을 적용하여 과세하게 된다.
반면 일반정유사를 통해 내달 1일부터 시중에 공급될 'BD5'의 경우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면세기간을 두고 이후부터 경유와 같은 세율을 과세하게 된다.
따라서 면세기간이 끝나고 나면 바이오디젤에도 경유와 같은 비율로 교통세, 교육세(특소세의 15%), 지방주행세(교통세의 24%)가 부과되게 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바이오 디젤의 경우 세금이 부과되기 전까지의 원가가 일반 경유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바이오유에 대한 세금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반에게 제공되는 바이오디젤의 혼합비율을 5% 이하로 제한한 것은 그 이상의 비율로 혼합할 경우 자동차 내구성 등 성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바이오유 특유의 저온시 경화성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디젤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산업자원부에 등록을 해야하는 데 현재까지 등록된 기업은 가야에너지, 에코에너텍, BDK, 무등바이오에너지, BND에너지, 3M안전개발 등 9개사이다.
SK(주), SK인천정유, S-Oil 등 정유사들도 내달 'BD5'의 본격시판을 앞두고 이들 업체중 공급업체선정을 지난 1일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