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책위원회-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
나재철 금투협회장, BDC 등 모험자본 공급 강조
주니어ISA 도입에 관심 촉구
◆…(뒷줄 왼쪽부터)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최만연 블랙록자산운용 대표,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이종진 HSBC증권 대표 (앞줄 왼쪽부터)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 홍석준 국회의원, 윤창현 국회의원, 윤한홍 국회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7일 “공매도와 같은 자본시장의 문제도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잘 청취하면 좋은 해법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날 오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은 규제를 철폐하고 공정한 기회의 장을 마련해 시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의장은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인해 경제에 대한 위기감과 민생문제가 심각하다”며 “당정은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를 민생·경제 회복에 두고 경제 활력을 올리고, 기업 경제 활동 지원을 위한 규제 개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불필요한 규제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미래 산업 육성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이를 걷어내야 대한민국의 100년을 준비할 수 있다”라며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업계 CEO분들은 우리 자본시장에 고착화된 불필요한 규제들을 가감 없이 말씀해달라. 오늘 논의된 내용을 숙고해 자본시장의 입법과제를 신속히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등 혁신·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민간 중심 역동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최근 국회에 제출된 BDC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조속히 통과돼야 할 중요한 법안”이라며 “여당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 생애주기별 자금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투자형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저변 확대와 ‘주니어ISA’의 도입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여당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이 확정됐고 이르면 10월부터 상품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투업권도 이에 맞춰 국민의 자산증식과 노후 소득 확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윤한홍 정무위 간사, 홍석준 의원, 윤창현 의원 및 정책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증권회사 8개사, 자산운용회사 4개사와 부동산신탁회사 1개사의 대표이사, 금융당국에서는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과 이경식 금융감독원 금융투자담당 부원장보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제위기 해법을 찾고 민생경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본시장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혁신성장과 국민의 자산증식 지원 등 여러 정책 과제들을 논의하고 건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