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CLX에 고순도 IPA 연산 3만톤 공장 건설
◆…1일 울산CLX에서 열린 고순도 IPA 생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왼쪽 네 번째부터 오른쪽으로),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 요코타 히로시 도쿠야마 사장 등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1일 울산컴플렉스(CLX)에서 나경수 사장과 코타 히로시 일본 도쿠야마 사장,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 류영현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용 세정제인 고순도 아이소프로필알코올(Isopropyl Alcohol, IPA) 생산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약 1200억원을 50대 50으로 공동 투자해 합작법인 STAC를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울산 남구 상계동 일대 2만㎡ 부지에 연산 3만톤 규모 공장을 내년 하반기 완공, 2024년 생산을 목표로 건설한다. 공장 신축 단계에서 설계, 플랜트 설비 제조, 건설을 비롯해 제품 생산, 판매까지 약 5000명의 직·간접 고용 유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자체 프로필렌 원료 수급과 공정 운영, 마케팅을 전담하고 도쿠야마는 생산 관련 제조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품질·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고순도 IPA는 전자산업과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척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소재이며 LCD 제조용 세정제로도 쓰인다. 고순도 IPA 시장은 5G, IoT, AI, DT 등의 기술 발전과 함께 반도체 산업에서만 연평균 약 8% 수준으로 성장 중으로 반도체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제조에 사용되는 고순도 IPA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번 생산공장에는 폐기물과 유틸리티 저감 설비를 적용한 친환경 공정이 도입된다. 향후 친환경 흐름에 맞춰 제품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한국과 일본 대표 화학기업이 만나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재를 공동으로 생산하게 됐다"며 "고품질의 제품 생산과 판매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